트윗에서 푼 썰 모음 81~100
트윗에서 푼 썰을 20개씩 모아 백업합니다.
대부분 쿠로다이
소량의 다이른/ 테루다이 / 우시다이 / 오이다이 / 스가다이 / 히로다이
81.
시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타락천사 쿨오오 주세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이 하늘색 티가 저렇게 안 어울릴쑤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천사님이 다이치 찾아와서 친절한 척 구는데 손 잡았더니 막 날개 새까맣게 물들고 눈 번뜩이면서 나른하게 미소 짓는데 존 야하고 말이야.. 다이치가 늦었다고 생각할 땐 진짜 늦어버린 그런거,,,,
82.
헣 나 갑자기 말도 안되는 재벌가 변두리에서 서로를 반쯤 혐오하고 사는 쿠로다이가 보고싶어(죤
재벌가 여회장님이 남성편력쩔어서 끼고노는 기쁨조가 몇명있는데 그 중에 한명이 쿠로였음 좋겠다 호스트바에서 일하다가 회장님한테 픽업되서 신분세탁하고 관리직에 있지만 현실은 부르면 와서 회장님 기쁘게 해드리는 그런.. 권력 관심 없고 돈 밝히는 쿠로.
회장님의 후계자 중 권력싸움 순위권이 아닌 셋째 사장님 비서가 다이치였음 좋겠다 그냥 계열사 하나 담당하는 그런 사장님의 비서. 그래봤자 넘사벽이겠지만 첫째 둘째 권력다툼이 흙탕물이라 다이치는 재벌들을 극혐하지만 셋째 사장님께 은혜입은게 있어 일하는 중.
다이치는 사장님과 사업보고를 위해 주기적으로 본사에 들리게 되는데 거기서 회장실 앞에 대기하고 있던 쿠로오랑 몇번 마주치게 됨. 처음에 그냥 수많은 관리직 사람 중 하나인 줄 알았는데 뒷소문의 근원지 화장실에서 남직원들이 쑥덕거리는걸 듣게 됨. 다음 사업보고 때 보고 마무리하는데 회장님 비서가 노크하고 쿠로오 실장님 오셨습니다ㅡ이러는데 다이치 눈썹이 움틀. 회장님 앞에선 표정관리 잘하고 인사하고 물러나 방으로 들어오는 쿠로오를 보는데 표정관리 안되서 경멸하는 얼굴로 보게 됨. 쿠로오는 의아하겠지.
그리고 어느 날 사장퇴근 시켜드리고 일정리 좀 할까 싶어 회사로 돌아온 다이치를 기다리고 있는 쿠로오. 다이치 쪽 사업에 일체 관련 없는 쿠로오가 왜 여기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일단 본사쪽 사람이니 들어오시라 하는데.. 쿠로오가 회장님한테 얘기해서 다이치쪽 회사 관리에 좀 손대게 된거.. 다이치네 사장님급의 파워 가지게 되고 다이치는 티는 안내려하지만 첩질하면서 얻은 권력으로 사장님이 일궈온 회사에 간섭하는 쿠로오를 점점 더 경멸하게 되는.. 그리고 쿠로오는 그런 다이치의 시선이 싫어서 그 경멸하는 재벌가의 권력으로 다이치 찍어누르려고 하는 뭐 그런.. 자기가 몸굴려 얻은 걸로 수근대도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회장실에서 받은 그 다이치의 시선이 쿠로오를 견딜 수 없게 만들었고 쿠로오도 자신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다이치를 찍어 누르려드는.. 재벌가의 권력을 혐오하면서 그 안에 몸담고 있고 그러면서 넌 다른 것처럼 굴지마 어차피 너도 똑같잖아<이런 시선으로 서로를 혐오하는 쿠로다이 보910다........
83.
남녀노소 인간적으로 호감캐인 회사원 >>게이<< 다이치가 낫연애주의라 파트너들만 만나고 다니는 삶에 만족하며 살고 있는데 후배 테루시가 들이대는거 보고십다. 평소에는 뻔뻔하게 굴면서 둘이 있을 때 문득 얼굴 붉히면서 선배 저 언제 받아주실거에요? 이럼.
그럼 다이치는 그 좋은 사람 얼굴로 웃으면서 한 번 자고 싶은거면 언제든지 얘기해^^ 이랬으면. 그거 말고 저는 선배랑 특별한 관계가 되고 싶다구요 이러면 다이치가 진짜 악의없이 친절하게 웃으며 그건 안되겠는데^^ 이래서 테루시 무한상처 입고.. 테루시가 분한 얼굴로 선배 진짜 나쁜 사람인거 알아요? 이러면 다이치가 진짜.... 정말 죠낸 예쁘게 웃으면서 나한테 그런 말 하는건 유우지 뿐인걸? 이래쓰면!!!!!(쾅
호감캐 만렙인 다이치가 왼쪽이 한정 썅놈 되는거 너무 조타고!!!!!!!!!!
84.
아 우시다이 뽕찬다(벌컥벌컥
체육계 남자애 다이치 운동 꾸준히 해서 체력 좋은데 그런 다이치 녹초 만드는 스테미너 킹 우시지마 원한다.... 아 진짜 지쳐서 흐물흐물 거리는 다이치 이해 못하는 우시지마라든가.. 진짜 다이치 기도 안 차서 너 진짜....허.......(말도 안나옴.
그런 다이치에게 ??뭐가 문제지??하는 우시지마라든가..다이치 이 자식 원래 이런 놈인거 알았지만 너무 어마무시해서 할말을 잃어버린다든지.. 근데 안돼라곤 안할거 같다고 다이치잉으앙아아ㅏ>///< 내 썰에서 다이치 기본 다정하니까 말이에욧(쿠로오:??
다이치 그 다음 날 녹초되어서 이불속에서 기절하듯 잠들어있는거 보고 우시지마가 몸이 안 좋은가?? 싶어서 약국가서 아무약이나 막 다 사오는거 보고 싶다. 이 소브드한 눈새같으니라고><하....어떡하지 살려조 ㅇ<-< 나중에 다이치가 약보따리 보고 어이가 없어서 아니 그냥 피곤해서 그런거야 이러는데 ??왜? 라고 묻는 우시지마한테 다이치가 그...어제 늦게 자서 그렇잖아...// 라고 우물쭈물 그러는데 우시지마가 웃으면서 어제 너무 좋아서 시간 가는 줄 몰랐네 미안< 이딴 핵직구 날렸으면 조케따고!!!!!!!! 조낸 다이치 야 너 뭐야///;;; 이러는데 우시지마가 왜 너도 어제 좋아했잖아< 핵직구 연발 헀음 좋겠다고!!!!!!! 아 우시다이 건강한 성관계 라이프!!!!!!!!!!!!!!!!!
아 소브드한 연애하는 우시다이 너무 보고 싶어서 미치겠다 건전하고 건강한 성생활 동반된 연애의 교과서 같은 그런 연애하는 우시다이... 진짜....... 풍파없는 연애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은 그런 연애하는 우시다이....고민이래봤자 남친이 빤쓰를 아무데나 벗어놔요 이 정도인 그런 연애......(자연스레 동거하고 있음) 밥먹다가 눈 맞아서 푸슬푸슬 웃으면서 뽀뽀도 하고 손도 잡고 뭐 그런거. 안그럴 거 같은 남자애 둘이서 그러고 있는거 상상하면 너무 귀엽고 휴일에 놀러가는 장소로 의견 갈려서 아웅다웅 하다가 시간 지나서 그냥 방에서 뒹굴거리면서 배달이나 시켜먹고 티비보다가 눈맞고 배맞고 해도 안 졌는데 쿵떡쿵떡하고 헣 시......너무 좋다.....너무..........(오열
원작에서 열심히 사는 애들이라서 그런지 연성에서 그냥 헐랭하고 말랑한 생활을 사는 두 사람이 너무 보고 싶어. 싸우다가도 뽀쪽하고 이래도 화낼거야? 라고 말하면 내가 언제 화냈어? 하고 막 뒹굴어버리는 그런 애들...헛시........어덕하냐 우시다이 이렇게 좋아서.....(시름
85.
선유님이랑 같이 푼 쿠로다이 요롯빠 신혼여행 썰 '0')/
한달 동안 신혼여행을 떠난 쿠로다이가 여행지 시장가는거 보고 십다. 저기 마켓 열렸다고 둘이서 막 커플템 하고 커플힙쌕 같은거 차고 커퀴 티내면서 다녔으면.. 거기 지랄꾸러기 상인이 둘이 커플이냐고 보기 좋다고 꿀발린 말 해주니까 딸기 덥석 사주고ㅋㅋ 그 와중에 쿠로가 커플노노 부부데스 이러는데 머래 미친놈앜ㅋㅋㅋㅋ하고 쿠로 퍽 치는 다이치가 발그레 하고 웃고 있어서 주변 상인들이 커플이네 ㅅㅂ<하고 보는거 보고 십다. 호스텔 침대위에 장봐온 자두 같은거 떡치다 뭉개져서 시트 변상해주고 말이여 ㅋㅋㅋ와중에 또 변상할 생각보다 헉 너 달다면서 물빨핥하면서 커퀴질함ㅋ 그러다 지쳐서 대낮에 맨몸으로 늘어져 있어라.. 이 지랄꾸러기들. 호스텔 주인이 안그래도 헤이 재패니즈 호모너네 존나 시끄럽다고하면서 맨날 불평하는데 시트까지 조져놨으니 ㅉㅉ
우리 망했어..
어떡하지?
변상해야지 뭐
하면서 낄낄거리면 좋겠네 둘이 돈 나가는데 좋다고 쳐웃곸ㅋㅋㅋㅋ
둘이 막 민소매 티+반바지 입고 버켄같은거 신고 커플힙쌕 캐쥬얼한 썽구리 커플스냅백 같은거 쓰고 손잡고 돌아다니는 호모게이들.. 한달 동안 여행하면서 꼬실꼬실 끄슬려가지고 에쁘게 익었으면 좋겠다/ㅅ/ 길거리에서 막 음식 같은거 사먹고 ㅋㅋㅋㅋ 와중에 쿠로맘 말 안 듣고 선크림 안 발랐다가 익어가는 다이치도 보고십다. 콧잔등 빨개지고 껍질 일어나서 쿠로가 야잇 내가 뭐랫어! 하고 잔소리 하는거 보고싶다. 남자 둘이서 막 손잡고 드럭스토어 가서 시트팩 사다가 냉장고 막 넣어두고 그랬으면... 다이치가 막 차갑다고 난리치면 쓰읍!!하면서 눕히는 쿠로오...!!!!!(벽부숨)
조낸 드럭스토어에 다이치 끌고가서 직원한테 다이치 콧잔등 가리키면서 디스디스 이거 어떡하냐고 영본어 막 쓰면서 와중에 한손은 꼭 잡고 한손으로 다이치 콧잔등 가리키곸ㅋㅋ 디스디스 어떻게 좀 해줘요 앗뜨앗뜨 홋또홋또...ㅅㅂ...귀여운게이들....
둘이 그러고 쫄래쫄래 다니다가 프리마켓 이런데서 오 팔찌 이쁘당:3 하면서 똑같은거 사서 커플템하고 다니곸ㅋㅋ 이 와중에 시계도 커플이었으면..캐쥬얼한데 끈 교체되는 시계라서 막 둘이 끈 무지개색으로 차고 다니고 말이야!!!(천장부숨) 하루하루가 축제인 것 처럼 다녔으면 ㅠㅠㅠㅠㅠㅠ 장소는 이탈리아나 로마 가튼 곳...
귀국 전날 침대에 늘어져서 나라 잃은 얼굴로 조낸 가기 싫다ㅠㅠㅠㅠ시바ㅠㅠㅠㅠㅠㅠㅠㅠ끄어어어ㅠㅠㅠㅠㅠㅠㅠ하고 둘다 머리 싸매고 데굴데굴 굴렀으면..
다이치가 성격에 안 맞게 인별도 하는데 신행가기 전에 엄청 큰 트렁크에 짐 챙기는데 쿠로가 선글쓰고 그 트렁크에 들어가 앉아있는거 웃기다고 찍어서 막 인별에 올려주고 그랬으면..
와중에 다이치 막 어설프게 인별 운영해서 글은 없고 해시태그만 한밭인거
#남편스타그램 #고양이 #짐싼다 #신혼여행 #쿠로오 #짜증나 #야좀나와 #귀찮게하네 #버릴까 #애견호텔에맡기고갈까요
이런 쿠로다이보고십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맞대고 계획짠다고 난리치는것도 보고십다. 어디 가지?! 어디 가고싶어?! 하면서 넘 많이 써버려서
하나씩..삭제하자..
그래..
멜라또? 젤라또? 그거 먹어야 된다던데
??그게뭔데?
몰라
둘이 검색해보고
아 뭐야 고긴 줄 알았네
야 지워지워
이러는 남자애들.. 그랬다가 이탈리아 가서
저거 머냐 아이스크림이냐(처묵)
미친 존나 맛있어(승천
피렌체 검색하다가 1kg짜리 티본스테이크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야!!!!! 여기!!!!! 스테이크가 1kg이래!!!!!!!!!!!
뭐!!!!!!!! 니가 몇kg이지!!!!!!(대흥분
하고
피사의 사탑 가서 사진 ㅄ같이 찍는건 말할것도 없고...(?
걷다가 발 뒤꿈치 까져서 신발 새로 사 신고.. 막 그러는 것도 보고싶구...쿠로오 말 듣고 선크림 챙겨바르는데 그때마다 끈적거린다고 징징거리는 다이치도 보고싶고요(포인트:쿠로오한테만 징징거림) 그런 다이치한테 쿠로가 너를 보는 내 시선이 끈적거리는게 아닐까☆ 이딴소리해서 엉덩이 걷어차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티칸에 천지창조 보러 성당 안에 들어갔다가 떠들면 경찰한테 경고받아서 입다물고 목빠져라 천장 보다가
너 내 말 들리냐
아니
여기선 떠들면 안돼
알아
들리냐고
아니
근데 어케 대답해
ㅋㅋㅋㅋㅋ
뒤질래ㅋㅋㅋ
하다가 관리인한테 한소리 듣는것도 보고십닼ㅋㅋ
86.
언젠가 써보고 싶은 슥다. 다이치가 진짜 지독하게 짝사랑하고 스가는 진짜 너무할 정도로 안 받아주면서 애 안 놔줘서 다이치 진짜 멘탈 걸레짝 되었는데 죤 벤츠남이 다이치에게 찾아옴. 스가 급불안해지고..그러면서도 스가는 다이치에게 똥허세부리고 막...어차피 넌 나 좋아하잖아? 근데 속으론 말 불안해가지고 떠나면 어쩌지 진짜 부들부들 하고 있는데.. 다이치 진짜 참았던 눈물 터져서 그래 이 ㄱ ㅐ 새 기야!!!! 빽 소리지르고 도망 갔음 좋겠다....와중에 다이치 쓸데없이 성실해서 그 벤츠남이랑 장난으로라도 안 만날거라고....벤츠남은 다 알아서 괜찮아요 나 이용하면 되지^^ 그렇게라도 사와무라상이랑 애인기분 내고 싶은걸요^^ 이러는데 다이치는 더 미안해서 못할거야...근데 진짜 자긴 스가 넘 좋아하거덩... 개차반스가 사랑....존좋.....
87.
쿨다 동거하는데 다이치 퇴근하고 왔더니 구로오가 누드에이프런 입고
어서와 다이치 저녁 먼저? 아니면 목욕? 아니면.........나?♡
라고 해서 다이치가 그대로 뒤도 안 돌아보고 다시 나갔으면 좋겠다. 쿠로오가 다이치 잡으려고 뛰쳐나왔는데 누드에이프런이라서 다이치가 식겁해서 알겠다고 들어가 들어간다고 하고 다시 집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다이치는 동거의 로망을 모른다고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며 찡찡거리는 쿠로오 달래느라 다이치 일주일동안 고생함.
알았어, 나도 해주면 되잖아 까짓거 해주면 되지? 라고 해서 쿠로오가 야근하는 날 미리 알려줌. 쿠로오 진짜 엄청 멍청한 얼굴로 실실 웃으면서 폭풍잔업하고 집 들어오면서 열쇠로 안 열고 두근두근 초인종 삥뽕 누르는데 다이치가 누드 에이프런 입고 열어줌. 쿠로오 감동해서 말도 못하고 서 있는데 다이치가 대사 뱉음.
밥부터 먹을래, 목욕부터 할래, 아니면 그냥 나.
...다이치 잠깐만 왜 의문형이 아닌..
나
...
나라고(벗음
그리고 현관에서 엄청나게 색수했다
현관부터 거실 침실까지 민족대이동 하면서 신나게 사랑했는데 나중에 침대에 나란히 누워서 쿠로오가 막 아니 그 멘트는 그러면 안되지 막 부끄부끄 수줍수줍하면서 물어봐야 모에력이 폭발한다고! 이러는데 다이치가 그래서 싫었어? 하면 아니요 하고 다뭄ㅋㅋㅋㅋ
88.
쿠로오가 자길 좋아하는 걸 매우 잘 알고 있는데 어느날 문득 얘기하다가 쿠로를 봤는데 정말 애정이 뚝뚝 떨어지는 눈으로 자기를 보고 있어서 좋아하는 걸 알고봐도 자길 너무 좋아하는게 눈에 잘 보여서 새삼스럽게 민망해지는 다이치 보고싶다. 쿠로는 능글맞고 수완좋고 자기 주장도 있으면서 그걸 유연하게 관철시키는 능력이 있는 앤데 유독 자기 관련 된 문제에는 좀 예민해지고 안절부절 못하는 걸 보면서 쑥스러운 다이치라든지... 물론 쿠로는 다이치에게 티 안내서 다이치는 잘 모르지만 장거리 연애하니까 만나는 순간 만큼은 진짜 있는 힘껏 애정표현하고 좋아하고 함께 있는 시간 소중히 여기면서 아무것도 두려울 것 없는 것 처럼 행동하면서 도쿄 돌아가는 신칸센 타는 순간부터는 으으 아까 사와무라 피곤해 보였는데 내가 너무 오래 붙들고 있었나 왜케 살 빠진거 같지? 안색이 안 좋아보였는데 요즘 수험 스트레스 때문에 힘든가 하고 폭풍 걱정하는 쿠로오 보고싶고.. 다음에 만날 땐 지금 신경쓰이는거 보완해서 충실히 데이트 하고.. 다이치는 자기가 모르는 미야기 스폿이 이렇게 많았나 어리둥절 할 정도로 열심히 데이트 준비해오는데 그게 널 좋아하니까 당연하지! 라는게 눈에 너무 보이는 태도라 다이치 또 쑥스럽고 민망해진다... 이새끼는 부끄러운 것도 모르나..싶은데 좋으니까 그냥 가만 있기로 한다<
당연히 서로 좋아하니까 당연히 연애하고 당연히 이렇게 지내지, 라고 감정 자체에 그 어떤 의심도 부정도 없는데 그 당연한 것의 크기가 확 실감나는 순간 민망해하는 다이치 보고 싶고.....
89.
아침부터 발기찬 썰이 생각났는데 이게 공계용인지 뒷계용인지 수위가 애매하넼ㅋㅋㅋㅋㅋ
별건 아니고 쿠로다이 예쁘게 연애하던 중에 다이치가 갑자기 나도 넣어 보고 싶어 라고 말해서 쿠로오 먹던 오렌지 주스 줄줄 뱉는거 보고 싶고요6ㅁ6 쿠로오 기함하는데 다이치가 딱 한번만 해보고 싶다고 그래서 실랑이 하는거 보고싶다 물론 쿠로가 져주겠지. 으아니 그 다이치가! 무려 그 다이치가 조르는 목소리로 막 슈렉고양이 눈으로 슬금 올려보는데 쿠로가 안 들어주고 배겨? 6ㅁ6 사귀고 몇년 동안 한번도 안 부린 애굔데! 초레어템인데!!!! 그래 슈발 까짓거 다이치도 맨날 대주는데 나라고 그거 한번 못해주겠냐 싶어 얼떨결에 오케 해버리는 쿠로.. 온갖 다이치의 에프터서비스를 약속받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역사적인 그 날이 되는데.....(불행을 암시하는 도입부)
다이치가 서툴지만 겁나 열심히 해주는 립서비스 받으면서 쿠로 간다간다뿅간다 하면서 흐물흐물 늘어지고.. 키스도 엄청 서툴던게 몇년 동안 했다고 나름대로 쿠로가 하는거 흉내 내면서 따라하려고 그러는게 넘나 좋은거지.. 아 얘한텐 나 밖에 없었구나 하고 그러다가 뒤에 뭐가 쑥 들어오는데 헉 시발 욕이 절로나오는 불쾌함과 고통ㅋㅋㅋ 다이치가 젖은 손가락 넣으면서 괜찮아? 하고 물어보는데 쿠로 겁나 쾌남처럼 웃으면서 괜찮아 이 정돈 하하 다이치 다 넣었어? 하는데 뭔 소리야 이제 손가락 하나 들어갔는데.
그리고 진짜 쿠로오 이세상욕이란 욕은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고통의 시간이 썰물처럼 밀려오곸ㅋㅋㅋ 다이치 익숙해졌다는거 다 취소한다 다이치 더럽게 못해줌ㅋㅋㅋ 이건가? 아닌가? 하고 불쑥불쑥 쑤시는데 쿠로오 진짜 지금 이게 다이치고 나발이고 다 때려 죽이고 싶고 이세상 탈출하고 싶은 욕구가 샘솟곸ㅋㅋㅋ 쿠로 고통에 눈물 찔끔 흘리면서 하 ^^ㅣ발 다이치 너 진짜 나 존나 사랑하는구나 어떻게 이걸 견디지ㅅㅄㅂ하면서 고통과 불쾌함에 몸서리를 치는뎈ㅋㅋㅋㅋ 다이치 겁나 열심히 낑낑대면서 쿠로한테 넣고 쿠로도 이 미친 고통속에서 최대한 느껴보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다이치 다 넣고 좀 사부작거리더니 갑자기 훙냐냥되더니 혼자 가버림ㅋㅋㅋ 쿠로 어이상실ㅋㅋㅋㅋ ㅅㅂ나는!?! 지금 내 상태는?!! 다이치가 쿠로 위에 축 늘어지면서 할딱거리고 있고 겁나 야한데 뭐 어떻게 할 수가 없어!!! 왜 ㄸ을 빚지 모태!!! 쿠로한테 상처만 남기고 결국 다이치 혼자만 신나게 즐긴 강렬하고 불쾌한 첫 뒷경험이었다....(타임라인:수근수근)
물론 그 뒤로 한번 간 다이치 엎어놓고 쿠로가 열심히 했을겁니다6ㅁ6
90.
쿠로다이 동거하는 방 한쪽엔 티비가 있는데 티비 앞에는 두 사람이 장거리 연애시절 서로를 닮았다고 사준 고양이와 까마귀 모양 열쇠고리 피규어가 놓여있다. 그리고 오늘 밤 하고 싶어, 의 의미로 상대방의 피규어 쪽으로 돌려놓는 것이 모종의 싸인이다. 쿠로오가 회식 때 와이셔츠에 립스틱자국을 만들어 온 날 다이치는 꾹 참고 빨래통에 와이셔츠를 쑤셔넣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다이치의 지옥의 해장국(시뻘건 고춧가루가 둥둥)을 맛본 쿠로오는 역시 다이치 밖에 없다며 출근길에 피규어를 살짝 돌려놓았다. 그리고 칼퇴근 하고 돌아오는 길에 꽃집에서 빨간 장미꽃을 사들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집으로 온 쿠로오는 왔냐며 다정한 얼굴로 맞아주는 다이치를 보고 이게 행복이지, 라는 생각을 했다. 이따 내가 죽여줄게 다이치♥라고 생각하며 겉옷을 벗던 쿠로오는 문득 티비 앞 고양이 모양 피규어의 모가지가 뚝 분질러져 바닥에 뒹굴고 있는 걸 보고 사색이 된다. 다이치......살...살려만 줘.....
91.
몇년 연애한 애인이랑 결혼 실패한 뒤 혼자 사는 30대 초반 다이치랑 옆집에 이사 온 갓 사회 진출한 20대 중반 쿠로오랑 얼레리 꼴레리 했음 좋겠네(* ͡° ლ ͡° *)
다이치 안 좋은 일 있어서 개꽐라 되어서 들어오는 날 쿠로집에 열쇠 꽂아서 덜컹덜컹해서 뭐지??하고 나가봤더니 술취한 다이치 있음.
? 무슨 일이세요??
어? 너 웨 우리지베 이쒀?
???사와무라씨 술취했어요?
ㅎ..ㅎ..
??!!! 사와무라씨???
푸흐흐 웃으면서 털퍽 주저 앉는 다이치 보고 당황해서 부랴부랴 붙들고 일으켜 세우는 쿠로.
아 이 아저씨가 진짜 저기요. 여보세요. 여기 아저씨 집 아니거든요?ㅋㅋ
그러거나 말거나 떡실신된 다이치 한숨 팍 쉬면서 자기 방에 데려가는데 맨날 단정하고 반듯한 다이치만 보다가 이런 모습 보니까 좀 귀엽고 재밌고 그럼. 다이치 약간 어느정도 사회에 찌들어 있는 남자고 언제나 밝게 얘기하는 건 쿠로였는데. 심지어 집 잘못찾아오는 실수까지하니까 귀여워줍니다. 삽십대 아저씨가 웨 귀여운지는 쿠로만 모르겠지ㅎ
첫인상은 옆집남자/옆집남자 < 였는데 다이치 야근하고 오는 날 팔에 자켓 걸치고 넥타이 반쯤 당겨서 느슨하게 하고 조금 신경질적으로 미간 구겨져 있고 열쇠로 문 여는 데 편의점 봉다리에 맥주 담아서 신나게 들어오면서 걸그룹 노래 부르는 쿠로오와 마주침. 복도형 멘션이라서 마주치게 되는데 다이치랑 마주치고 멈칫하는 쿠로오.. 머쓱해서 노래 부르던거 멈추고 허허 웃으며 지나가는 쿠로오랑 가볍게 눈인사 까딱하고 열쇠로 문 여는 다이치. 자기 스쳐지나간 남자가 자기 옆집문 여는거 보고 어라 싶은 다이치와 머쓱한 얼굴로, 옆집입니다. 잘부탁드려요 하고 처음으로 인사하는 쿠로오. 다이치도 아 네, 하고 받아주고. 그렇게 첫대화 섞고 좀 지나서 스치다가 오며가며 인사하는 사이가 됨. 이런 둘이 사와무라씨, 쿠로오군 하고 서로를 부르게 되겠지..술먹고 온 담날로 돌아가서, 다음 날 쿠로오 침대에서 뭔가 지글지글하는 소리에 눈 뜬 다이치.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는데 부스스 일어나니 어정쩡하게 안 맞는 파자마도 입혀져 있고 쿠로오가 깼냐며 지금 아침 준비중이라고 하는 상황이라 얼떨떨..
나 왜 여기있어? 니가 나 데려왔니?
사와무라씨 어제 술취해서 집 잘못 찾아오셨잖아요.
내가?
네
...
속아플텐데 가볍게 아침 먹고 가요.
아냐 민폐끼쳐서 미안했다. 그만 가볼게.
네? 아 저, 밥은 먹고..
아냐 바로 옆인데 뭐. 옷은 빨아다 줄게
침대에서 일어나면서 숙취로 인상 콱 찡그리면서도 자기 짐 챙겨서 일어나는 다이치. 머쓱하게 서 있는데 생각할 수록 뭔가 좀 이상하거든 쿠로는. 현관에서 신발 대충 신는 다이치 붙잡아서 세움. 사와무라씨, 무슨 일 있죠? 쿠로 말에 다이치는 아니, 하고 대답하는데 고개를 피함. 뭔가 이상하다는거 눈치 챈 쿠로가 다이치 계속 다그치는데 다이치가 그런 쿠로 손 뿌리침.
정말.
....
정말 아무 일도 없어.
놀라서 서 있는 쿠로를 두고 다이치는 후다닥 나가버리고. 다이치 우당탕하며 나가서 자기 집 문열고 들어가는 소리 들으면서 쿠로 잠시 현관에 멍하니 서 있고. 그러다가 가스렌지에서 국 넘치는 소리에 이크크 하고 놀라서 후다닥 들어가서 가스불 끄고 서 있는데, 다이치 얼굴이 막 안잊혀져. 아무일도 없다고 하면서 얼굴은 곧 울거 같은 얼굴이었어서. 운다라는 단순한 표현으로 설명할 수 없는 복잡미묘하고 사정을 설명할 수 없는 그 표정에 쿠로오는 얼떨떨... 그리고 그 날 그 순간부터 다이치를 엄청나게 의식하는 쿠로오. 그렇게 시작되는 쿠로오의 짝사랑..(* ͡° ლ ͡° *)
92.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계속 환생하는 다이치와 영생을 사는 쿠로오 이야기 ~_~
다이치가 죽고 나면 그 다음 환생을 위해서 쿠로오는 계속 기다린다. 예전에는 영생을 사는 자신이 혐오스러웠는데 다이치를 만나고 나서 쿠로오는 생각하겠지. 너와 계속 사랑하기 위해서 나는 이렇게 태어났구나 생각해. 다이치가 언제 환생할지도 어디에 환생할지도 하나도 모르기 때문에 쿠로오는 다이치를 떠나보내고 나면 다이치를 찾기 위해 기약 없이 헤맨다. 제일 오래 걸렸을 때는 다이치가 두번 더 환생하고나서야 만날 수 있었음. 다이치와 헤어지고 떠난 여행. 전쟁을 치르고 있는 어느 마을을 지나던 도중 양수가 터진 만삭의 임산부를 만나 아이를 제 손으로 직접 받았고 임산부는 가엽게도 아이를 낳자마자 죽었음. 쿠로오는 생각했다. 다이치의 이번 생은 탄생부터 죽음까지 함께라고.
그 어떤 생에는 다이치가 부잣집 규수로 태어나 쿠로오는 다이치를 만나기 위해 담을 넘고 달밤에 세레나데를 부르기도 한다. 다이치는 부끄러워 탐스러운 머리칼을 한줌 쥐어 얼굴을 가리면서도 한쪽 무릎을 꿇은 쿠로오의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항상 젊은 모습의 쿠로오와는 달리 청년의 시기를 지나 점점 변해가는 자기 자신의 모습이 다이치는 어쩐지 못마땅할 것이다. 어차피 이렇게 몇번이고 너와 재회할 거라면 나도 너처럼 영생을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 말은 쿠로 앞에서 절대 하지 않는다. 두 사람은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다음 생에서 다시 만나면 되지, 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언제나 다이치는 다음 생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쿠로오도 갑자기 나타난 다이치라는 존재가 충분히 갑자기 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 어떤 생에서는 원수의 집안에 다이치가 환생해서 고통스럽게 사랑하고 서로의 집안을 원망한다. 야반도주를 하던 중 발각되어 다이치 집안의 추격을 당하게 되는데 높은 분이 저런 놈은 집안의 수치니 가차없이 둘 다 쏴죽이라는 명령을 내린다. 계속되는 추격끝에 그런 다이치를 지키려 쿠로오는 등으로 쏟아지는 수십대의 화살을 맞는다. 나는 걱정하지 말고 돌아가. 나를 위해 살아줘. 쿠로오의 말과 함께 끼치는 기분 나쁜 피냄새. 저를 감싼 쿠로오의 몸이 쓰러지고 충격먹은 다이치를 집안 사람들이 데려간다. 다이치가 들은 것은 물고기 밥이 되게 저놈의 시체를 강으로 던지라는 말이었다. 다이치는 그렇게 끌려가 갇힌 방에서 사흘밤낮을 소리도 내지 않고 피눈물을 흘리다 혀를 깨물어 자결했다. 다이치는 십수번의 환생에서 단 한번도 쿠로의 죽음을 본적 없었다.
다이치와 슬픔과 무관하게 생은 반복된다. 그 다음의 생에서 다이치는 말을 할 수 없는 아이로 태어났다. 다이치는 한달에 한번 정도는 그 날의 꿈을 꾸고 소스라치게 놀라며 깨어난다. 괴로웠고 외로웠기에 차라리 말을 못하는 자신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여느 때와 같은 하교길, 말 없이 혼자 걷고 있던 다이치는 문득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어떤 남자를 발견한다. 그 순간만큼은 말을 못하는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남자는 아주 오래전부터 그래왔던 것 처럼 다이치를 보고 웃고 있었다. 원망스러웠지만 할 수 있는 말이 없어 다이치는 그저 눈물만 뚝뚝 흘리며 자신을 끌어안은 남자의 가슴팍을 주먹으로 퍽퍽 내리칠 뿐이었다. 진정한 다이치를 제 집으로 데려간 쿠로오는 벗은 등에 빼곡하게 난 지저분한 흉터들을 보여줬다. 다이치는 또 말없이 눈물만 한참 흘렸다.
시간과 기억의 제약을 거슬러 다시 만나고 다시 사랑한다. 또다시 다이치를 보내고 다이치를 찾아 헤매던 쿠로오는 문득 다이치가 죽은게 몇 년째인지 손가락을 꼽아 세어보다가 놀란다. 무려 50년이 넘게 지나있었다. 그냥 이번이 조금 길어질 뿐이라 생각한다. 겨우 다이치를 다시 만나게 된 것은 한번도 가본적 없는 동남아시아의 뜨겁고 습한 동네였다. 언제부터 언제까지 여름인지 가늠할 수 없는 뜨거운 공기가 일상인 동네에서 다이치는 살고 있었다. 여행자 신분으로 도착한 쿠로오는 야시장에서 다이치를 만나게된다. 언제나처럼 재회하고 눈을 마주친다. 재회한 다이치는 한꺼번에 흘러들어오는 전생의 기억들에 멍한 얼굴이 되곤 했고 쿠로오는 그런 다이치의 얼굴을 보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이번은 조금 달랐다. 다이치는 멍한 얼굴이 아닌 의아한 얼굴이었다. 아주 조금 늦게 의아한 얼굴에 무언가 떠오르는 순간 야시장의 가스통이 폭발하는 사고가 났다. 순간적으로 놀란 쿠로오는 팔뚝으로 얼굴을 가렸고 정신을 차리니 주변의 사람들은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니거나 바닥에 쓰러져있었다. 다이치 또한 바닥에 쓰러져있었다. 고작해야 팔뚝에 화상을 조금 입은 쿠로오는 다음 날 뉴스와 신문을 도배하는 야시장 가스폭발사건에 대한 뉴스를 아무 말 없이 바라만 보고 있었다. 이번 생에 넌 어떤 가족을 만나고 무얼 하고 있었냐고 물어보기도 전에 다이치와 이별해야했다.
아마도 이 사건을 기점으로. 라고 쿠로오는 생각했다. 어느 순간부터 다이치와 다시 만나게 되어도 다이치는 자신을 기억하지 못했다. 쿠로오는 그런 다이치에게 우리가 어떤 시간을 보내왔는지를 설명해주었다. 한참을 듣던 다이치는 번뜩 뭔가 생각나는 듯한 얼굴로 쿠로오를 불러왔고 쿠로오는 늘 그러했던 것 처럼 다이치를 끌어안았다. 그렇게 다이치가 전생을 떠올리고 나면 꼭 사고가 났다. 교통사고, 빌딩 붕괴, 사고의 끝은 항상 다이치의 죽음이었다. 대여섯번인가 반복하다가 쿠로오는 그만 지쳐버렸다. 두 사람의 재회의 룰이 어느 순간 변화했다. 다이치는 환생하면 쿠로오를 기억하지 못한다. 쿠로오를 기억해내는 순간 사고가 나 죽게 된다. 눈 앞에서 폭파사고가 나고 등에 수십대의 화살을 맞고 강물에 내던져져도 죽기는 커녕 조금만 지나면 멀쩡해지는 쿠로오는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고 망령처럼 떠돌며 환생한 다이치를 찾아 헤매게 되었다. 어차피 기억하지도 못하는거, 될대로 되어란 마음으로 다이치를 찾지 않고 산속에 쳐박혀 살다가 그리움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떠돌아 다닌다.
그러다 다이치를 다시 만났지만 쿠로오는 말을 걸지 못했다. 행복하게 웃는 다이치의 옆에 있는 배나온 여자는 아마 부인일 것이다. 그렇게 다이치를 지켜보기만하다가 수명을 다하는 것 까지 보고 쿠로오는 생각했다. 나를 사랑하지 않은 이번 생의 다음에도 너는 여전히 나를 기억할 것인지. 다음 생애 다시 만나 쿠로오는 인사부터 했다. 안녕하세요 쿠로오 테츠로라고 합니다. 그쪽은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다이치는 웃으며 말했다. 처음 뵙겠습니다, 하고. 니가 나를 기억하지 못해도 괜찮다. 다시 처음부터 사랑하면 된다. 전생같은 건 상관없어그렇게 쿠로오 테츠로는 이번 생도 다음 생도 몇번이고 사와무라 다이치를 만나며 처음부터 다시 사랑한다. 영생을 살며 너와 계속 만날 수 있다면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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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치는 감기기운 느껴지면 바로 약먹고 푹 쉬어버리는 타입이라 감기 심한 경우 잘 없었는데 배구 그만 두고나면 건강 관리 금방 소홀해질거 같다. 가끔 옛날 생각하면서 새벽에 뛰긴 하는데 아침에 일어나고 저녁에 자는 규칙적 생활만 지키고 다른건 흐트러질듯. 일탈은 아닌데 그냥 소홀해진다<수준의 생활을 할거 같음 게다가 쿠로랑 동거하니까(걍 이젠 공식설정이다) 더 생활 개판될거 같고.. 바른생활은 어렵지만 타락하는 건 순식간이잖아요?(쑻
이러다 말겠지싶은 감기가 심해져서 당황스럽고 서러운 다이치 보고 싶다쿠로 어디선가 감기 걸렸을 때하면 평소보다 높은 체온이 더 흥분되고 민감해져서 잘느끼고< 이런거 줏어듣고 와서 오오하고 시도했다가 애 울리기나 해버림. 담날 쿠로오가문에 전설처럼 내려오는 감기처방식 풀코스로 다이치 극진히 대접함<근데 입맛에 안 맞음(쑻
시이밸 다이치 감기 때문에 고생하는데 땀 빼면 낫는다고 꼬셔서 쿠로오 쿵기덕쿵더러러하고 다이치 진짜 너무 힘들고 서러워서 울었음 좋겠어. 숨쉬기 넘 힘들고 머리 아프고 오한들고 뼈마디 아프고 아픈게 억울하고 서러워서 엉엉 쿠로오 꽂은 상태에서 존트당황함. 우니까 코가 더 막히네? 다이치 숨 못쉬어서 컬럭컬럭 기침하고 숨 못쉬어서 할딱거리고 안압 높아져서 눈물 그렁그렁하고 온몸이 아프고 무거워서 서럽고 구로오가 하든말든 걍 갑자기 서러워져서 훌쩍거리는거 보고싶다...구로오 대역죄인됨. 내가 아픈데 동의 없이 구로오가 해서 서러움<ㄴㄴ
걍 아픈게 억울하고 서러움<ㅇㅇ
쿠로오가 받아들인거는 물론 전자여따. 다이치는 아픈 와중에 뒤에 뭐가 들어오든 말든 똥싸다 만 느낌 밖에 없음(존트너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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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이다이
미야기 공식미남 오이가 설마 자기랑 사겨줄거라곤 상상도 못한 다이치. 다이치는 다이>오이라고 생각함. 다이치도 자기마음 안드러내고 담백하게 연애하는중. 비오는날 우산없다고 징징거리는 오이 마중 나갔다가 육교계단에서 미끄러진 다이치가 빠르게 난간잡았는데 아픔보다 쪽팔림이 더 큰 순간 오이가 놀란얼굴로 괜찮냐고 잡는데 우산은 이미 내팽개쳐져 있고 온몸이 쫄딱 젖거나 말거나 오이 눈안에 가득 들어차 있는 자기얼굴 보는 순간 다이치 너무 민망해서 얼굴 터짐. 인식한 순간부터 오이카와가 자길 얼마나 좋아하는지가 지나치게 느껴져서 새삼 설레는 다이치. 다이치 당연하게 자기 마음이 더 클거라고 생각하는데 오이가 자기를 엄청나게 좋아하고 있다는 걸 인식한 순간부터 얘랑 어떻게 연애했더라? 하고 모든 시간을 다 까먹을 정도로 당황하는게 너무 좋다.
다이치는 담백하게 연애할거 같아서 오이도 별로 다이치한테 표현 많이 안했음 좋겠다. 은근히 다이치가 놀랄까봐 맞춰주는거였음 좋겠구. 물론 먼저 고백했는데 태도 넘 담백한거 아닌가? 사겨보니 내가 질렸나??하고 걱정은 했음 좋겠고. 오이카와 연애하면 진짜 최선을 다해서 마음 줄거 같은데 다이치는 그래봤자 내가 쟤 더 좋아할거야<이런 마음에 오이카와 진심 다 못알아줬음 좋겠고.
분위기 되어서 키스를 하게 됐는데 다이치 너무 허둥지둥 이제껏 내가 어떻게 했더라 하나도 모르겠다 어엉ㅇ어 상태 되어서 숨도 못쉬고 굳어있는데 오이가 살짝 떨어져서, 눈 감아야지. 하고 손으로 눈 가려주면서 키스 했음 좋다. 시부엉 지가 무슨 인소주인공이냐?! 하면서 왕설레는 다이치..ㅋㅋㅋㅋ 딴애들이 오이카와 잘생기긴 했지< 이러면 오이카와 얼굴만 잘생긴게 아니고 성격이 좋은거라고 얘기하긴 하지만 오이카와 얼굴 제일 좋아하는건 다이치고ㅋㅋㅋ 자다가 깨면 문득 잠든 오이카와 얼굴바라보는 다이치있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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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로다이
다이치가 끙끙 식은땀 흘리는거 보고 쿠로오가 다이치..? 하고 흔들어 깨웠는데 번뜩 눈 뜬 다이치가 울것 같은 얼굴로 쿠로 끌어안음.
??다이치 왜 그래 무서운 꿈이라도 꿨어? 하하 왜 그래 별일이네. 그렇게 내가 보고 싶었어?
장난치는데 다이치는 걍 얼굴 묻고 고개만 절레절레하고 쿠로 걍 다독다독.
사실은 다이치 각종 권모술수 난무하는 궁중치정극의 주인공이 되어서 쿠로랑 애틋하게 사랑하다가 결국 가슴아픈 죽음을 맞는 이야기< 이게 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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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가다이
있잖아 스가, 첫사랑은 실패한대
바보야 그런거 다 미신이야
푸하하 웃으면서 다이치 놀리는 스가. 부활동 끝난 후 후배들과 헤어지고 즐기는 잠깐의 데이트.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달리는 친구이자 좋은 파트너와 연인인 두 사람은 졸업 후 멀어진 거리와 천천히 쌓이는 오해들에 결국 2년 간의 연애에 종지부를 찍게 됨. 좋은 이별은 아니었지만 나쁜 이별도 아니었으므로 다시 만난다면 인사는 하겠지만 굳이 다시 만날 의지는 없는 두 사람. 배구부 모임에도 종종 나가지만 테이블 끝과 끝에 앉고 인사치레만 적당히 해 주변 사람들은 그런 두 사람을 잘 모름. 자주봐야 1년에 한번 정도 얼굴만 스치는 두 사람이 20대 후반에 우연한 계기로 만나게 되어 삐걱거리는 재결합을 시작하게 되는데.. 10대와 20대를 관통하는 연애하는 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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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다이
사와무라 주말에 시간있어?
아 이번주요? 집안일이 있어서..다음주는 안되나요?
아냐 그럼 괜찮아.
네, 죄송합니다..
아냐
살짝 웃으면서 가는 쿠로카와. 다이치는 아쉬워서 발 동동 구르는데 선배가 말걸어줘서 그것만으로도 넘나 좋은것.. 주말이 지나 월요일. 학교에 갔다가 쿠로카와가 전학을 간 것을 알게 되는 다이치. 충격에 앓아 눕고 첫사랑 실패로 열병을 앓게 됨. 그리고 성인이 되어 취직한 회사, 거래처와의 미팅에서 다시 만나는 히로다이. 얘네 쌍방짝사랑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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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노다이
결혼과 가정 교양수업 과제 하다가 노트에 [엔노시타 다이치] 하고 무의식적으로 끄적거렸다가 확 얼굴 붉히는 엔노시타. 진짜 미쳤지 무슨 생각이야 정신차려 자기 뺨 철썩철썩 치는 엔노시타. 동경의 다이치와 같은 대학에 들어가서 같이 자취라는 쾌거까지 이뤄냈지만 같은 침대는 고사하고 같은 방에서 자는 것도 절대 못하는 엔노시타. 놀다보면 거실에서 같이 잘 수도 있는데 그런거 일절 없다. 반면 다이치는 무방비의 끝을 달려서 그런 다이치 보면서 매일매일 도 닦는 엔노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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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츠다이
약혼녀를 사고로 잃은 후 결혼할 마음 접고 그녀의 가족들과 연락하면서 지내는 다이치. 향올리고 온 식사자리에서 그녀의 남동생 잇세이가 집근처에 직장 내정받은 것을 알게 되고 신혼집이었을 집에서 같이 살게 됨. 다이치의 잇세이라는 호칭에 자기가 애도 아니고 간지러우니 마츠카와라고 불러도 된다고 하지만 그렇게 못하는 다이치. 그런 다이치를 종용하는 마츠카와. 그녀를 억지로 묻어두는 다이치와 억지로 다이치 속 후벼파며 누나의 기억을 끄집어내는 맛층의 위험천만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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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가 낮져밤이라서 침대 위에서 흥분하고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거친 쿠로를 마치 딴 사람 같다고 느끼면서 바람피는 느낌에 대흥분 하는 다이치 보고싶다. 그 배덕감에 가버렷..! 넘나 부끄러워서 쿠로한텐 말 못하지만 그거 때문에 앓듯 느끼는 다이치보고싶다
100.
mㅏ이홈 하다가 갑자기 다이치가 숲속 공방 운영하는거 생각나벌엿... 아버지의 공방 운영이 힘들어져 조금씩 끌어다 쓴 사채로 아버지는 도망자 신세가 되고 붙잡힌 다이치가 공방을 꾸려나가며 사채를 갚는 내용의...(주의:원작게임과 다른 내용일 수 있음)
모든 사실을 알기 전에 다이치는 멀쩡하게 학교를 다니고 있던 학생. 다른 애들처럼 입시냐 취업이냐를 고민하는 평범한 학생. 아버지의 프라이드로 꾸려나가고 있는 공방은 자신이 낄 틈이 없어보였고 아버지는 아직 정정했으니 공방의 존폐여부는 먼일이라고 생각. 어느날부터 아버지의 귀가가 늦어지고 대량 납품 관련된 일이었던지라 다이치는 쉬는 날 공방의 잡일을 돕고.. 하지만 납품이 돌연취소되면서 아버지는 자재값을 갚기 위해 사채를 끌어쓰게되고... 아버지는 돌연 잠적. 다이치는 방과후 집에 갔을 때 야쿠자들을 만남. 다이치에게 야쿠자들은 니가 대신 갚으라며 협박을 하게 되고 다이치는 그렇게 학교를 그만두고 아버지의 공방으로 가게 되는데.. 작고 소박했지만 아버지의 평생이 담겨 있던 공방은 먼지가 앉고 낡은 채 야쿠자들의 협박쪽지가 즐비한 폐허가 되어있었다. 공방일을 도우면서 알음알음 봤던 실력으로 서툴게 공방일을 시작하지만 앉아서 공부만 하던 애가 뭘 얼마나 할 수 있겠냐고.. 심지어 미적감각은 제로인 다이치였던것이었다(눈물)
우선 공방을 청소하는 일 부터 시작하는데..마을 촌장이라는 사람이 방문한다! 쿠로오라는 젊은 촌장은 다이치에게 그간의 사정은 아버지에게 들었다며 힘들었겠다며 달래준다. 홀아버지 밑에서 자랐던 다이치에게 아버지란 존재는 기둥같은 존재였을터. 그 동안 쌓였던 설움이 폭발해 촌장의 품에 안겨 모처럼 아이같이 울음을 터트렸다. 큰 손으로 다독거리며 달래주던 촌장은 울다 지친 다이치를 부축해 침대에 눕혀주고 달래주고 안아주며 그렇게 아직 먼지 쌓인 공방의 아버지의 것이었을 침대에서 촌장과 첫훙냐냥을 하게 되는데........(타임라인:뭐야이거
그렇게 서러움과 아픔과 이유모를 안도감에 펑펑 울면서 첫경험을 한 다이치가 눈물로 얼룩진 얼굴로 일어나 맞이한 집은 촌장이 보내준 인부들이 깔끔하게 치워준 상태. 촌장은 사람 좋은 얼굴로 웃으며 아버지가 했던 것처럼 너도 잘 할 수 있을거라며 격려해줌. 그렇게 폐허가 된 공방이 안정화가 될 때 까지 낮에는 촌장님의 지원으로 공방을 수리하고 밤에는 촌장님께 안기는 시간이 계속 되고.. 촌장님이 고마워서+도움이 끊길게 겁나서+산속마을엔 아는 사람이 촌장님 뿐이라 다이치는 촌장님께 엄청나게 의지하게 됨. 그리고 공방이 안정화가 되면 촌장님의 발길이 뜸해지겠지....
처음으로 촌장님 없는 밤을 지내게 된 다이치는 어쩐지 외롭고 무섭고.. 그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다이치는 슬리퍼도 채 신지 못한채 부랴부랴 문을 열었다. 그 앞에는 목수 우시지마씨가 서 있었다. 급한 건이 있어서 이 시간에 왔다는 우시지마씨는 목재를 주문했고 다이치는 허탈감을 애써 감추며 차를 대접하기 위해 물을 끓이며 부랴부랴 창고로 향해 목재를 가져오는데.. 생각 없이 맨손으로 목재를 만지다가 손끝에 가시가 박혀버림. 찌푸린 다이치의 손가락을 가져간 우시지마씨는 입속에 넣어버리고.. 살짝 깨물고 혀로 핥아 가시를 빼준 우시지마씨가 고개를 들었을 땐 다이치의 얼굴은 이미 시뻘겋게 물들어 있었다☆ 그렇게 우시지마씨에게 안겨서 입맞춤을 받고 정신 차리니 침대 위였고...
이쯤하면 알겠지만 숲속 공방을 꾸려나가는 다이치가 등장인물들과 함께 몸정을 같이 꾸려나가는 이야기랍니다 >:D
그렇게 자고 일어난 다이치는 비어있는 침대를 보며 씁쓸하게 생각하지만 곧 공방 거실에 있는 장부에 우시지마씨에게 지불해야하는 공임비 항목이 지워져있음을 깨닫게 되고.. 암묵적으로 우시지마씨에게 공임비를 지불해야할 때마다 침실로 향하게 되었다. 아직 할 줄 아는게 많이 없어서 어려운 건은 목수 우시지마씨에게 부탁드리는 편이었고 틈틈히 기술들을 배워갔다. 공방의 침대는 좀 더 좋은 것으로 바뀌였고 이 역시 우시지마씨에게 부탁해서 만든 침대였다.
우시지마씨의 도움으로 공방다워지고있던 어느 날..잘생긴 남자가 공방으로 찾아왔다. 꽤 유명한 듯 공방을 지나가던 동네 여자들이 꺅꺅 소리를 질러댔다. 이 근처에 샵을 차리게 되었다며 명함을 내민 남자의 이름은 오이카와였다. 니 공방과 우리 샵이 함께 노력한다면 더욱 발전할 수 있을꺼야^^ 같이힘내자. 잘생긴 얼굴만큼 오이카와는 내뱉는말마다 달콤했다. 남자애인 다이치는 그런 멘트들이 낯간지러우면서도 어쩐지 가슴이 들떴다. 자주 공방을 비우고 오이카와의 샵에 놀러갔다. 의뢰는 쌓여만 갔고 정신 차렸을 때는 걷잡을 수 없었다. 충격에 빠진 다이치에게 오이카와는 다정하게 말했다. 도와줄게 다이치. 아는 공방이 많으니까 내가 알아봐줄수있어. 부탁해서 가져오는거라서 수수료는 좀 들겠지만, 우리 같이 힘내보자 다이치. 그렇게 장부에는 오이카와의 이름이 빼곡하게 적혔고 이것또한 밤을 지낼수록 지워져갔다.
그렇게 평화로운듯한 일상이 반복되던 어느 날, 조금 거친 손길로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밖을 나가보니 멋스러운 차림새로 빼입은 남자가 서 있었다. 손님인가? 하고 생각하기 무섭게 남자는 명함을 내밀며 말했다. 데코협회, 마츠카와 잇세이.
데코협회에서 나왔습니다. 사와무라씨는 어디가셨죠?
아, 아버지는 잠시 자리를 비우셔서..당분간 제가 공방을 맡게 되었어요. 무슨 일이신가요?
데코수치를 확인하기 위해 왔다는 남자는 정중한 듯한 말투를 사용하며 무례하게 집안으로 들어오고.. 다이치가 뭐라 하기도 전에 공방 안을 샅샅이 뒤진다. 다이치는 남자에게 대접할 간식을 준비해주곤 주방에서 의뢰받은 물건을 마저 만드는데.. 주방으로 들어온 남자는 냄새를 맡자마자 말했다. 함바그군요.
좋은 고기가 들어와서 만들고 있어요. 함바그 좋아하시나요?
치즈를 올리면 완벽하죠.
슬쩍 웃는 남자의 얼굴은 경계심을 풀리게 하고 다이치는 남자에게 치즈 함바그를 대접하게 되는데.. 맛있게 먹고 나서 기름기로 반들해진 입술을 보고 다이치가 티슈를 가져다 주자 받아들어 입을 닦으며 남자는 말한다. 2층의 침대가 좋은 것으로 바뀌었더군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기 된 얼굴로 우시지마씨가 만들어준 침대를 자랑하던 다이치는 불현듯 그 침대위에서 했던 행위들이 생각나 머쓱하게 얼굴을 붉히곤 그릇을 치우고 데코협회의 남자는 그런 다이치를 보고 웃으며 손목을 잡았다. 그리고 두 사람은 2층으로 향하게 되고...
빼곡하게 기록했던 남자의 데코평가 일지의 비어있던 마지막 칸은 내려와서 채우게 되었다. 합격점을 받은 사와무라 공방은 오늘도 평화롭게 잘 굴러가게 되었..으면 좋겠지만 사채빚이라는 건 무서운 건. 공방을 꾸리는 것만해도 벅찬데 빚은 언제 갚을 것이며.. 어느 순간 빚쟁이들이 집에 들이닥치게 되는데.. 그렇게 열심히 꾸려나가던 공방 2층의 침대에서 야쿠자 행동대장에게 붙들려 시달리게 되는 날들이 지속되고.. 몸도 재정도 엉망진창이지만 다이치는 오늘도 이 공방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 힘내라 다이치(쓴쑻
- 월서
회장님의 2번째 첩의 아들 쯤 되는 그야말로 서열이라는 것 축에도 못들지만 일단 호칭은 도련님인 니시노야와 가정교사로 새로 온 츠키시마. 어마어마한 대저택의 뒷담 구석에 있는 작은 문을 열면 나오는 니시노야의 방은 좋게 말해 담쟁이덩굴이 덮혀 운치좋다고 말할 수 있지만 사실 관리가 잘 안되는 것 뿐. 엄마의 성인 니시노야를 따른 것만 봐도 얼마나 관심 밖의 사람인지를 알 수 있었고 고용인의 그런 복잡한 사정이야 제가 신경쓸게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작은 문을 열고 들어가는 츠키시마. 그 곳에서만난 니시노야는 작은 체구지만 세상의 당당함을 가득 품은, 석양이라는 표현을 쓸 수 없을 뜨거운 눈동자로 츠키를 마주하고..
- 마츠이와
마츠카와
응?
너 원래..이런 놈이었냐?
술 먹고 침대 위에 눕혀진 이와가 조금 열 올라서 투덜거리는 투로 말하자 맛층이 피식 웃으면서 이와 턱에 입을 쭙 맞추면서
그러는 너는 원래 이런 애였냐?
하며 이 세워 깨물거리면서 자연스럽게 이와 위에 올라타는데 이와 미간 꾸깃꾸깃해져서 얼굴 붉히고 있는게 넘나 야하고. 고등학교 동창 모임에서 바쁜 일 때문에 배구부는 마츠이와 둘만 참석했고 이런저런 얘기하다보니 둘만 따로 술자리 갖고 그러다 보니 러브호텔까지 와버림. 엄청 자연스럽게 올라탄 맛층과 엄청 자연스럽게 누운 이와 둘이서 묻따않 하기 직전 모드까지 갔는데 이와 머릿속에 친구랑 이런거 하는게 맞는가에 대한 뒤늦은 고민이 마구마구 떠오르기 시작함. 하지만 그런 생각 다 날아가게 맛층 넘나리 데드섹시.. 키스스킬 죽여주고. 너 좀 잘한다...? 하고 겨우 말했더니 맛층이 웃으면서 니가 해본 남자 중엔 제일 잘 할걸? 하고 온몸으로 집어삼킬 듯 올라타는데...
저 뒤 내용은 대략.. 맛층이 이런 앤거 이와쨩은 모르고 이와쨩이 이런 앤거 맛층은 알았는데 그걸 뒤늦게 알게 된 이와쨩이 어떻게... 하는데 맛층이 씩 웃으면서 왜긴 왜야 계속 너 지켜봤으니까 알지. 라고 했음 좋겠고. 이와쨩 당황해서 어버버 하는데 맛층이 그런 이와쨩 입술 근처 핥아올리면서 계속 너 지켜봤으니까 니가 오이카와 때문에 나 지켜볼 여유 없던 것도 잘 알고. 라고 했음 좋겠다...오이이와 사귀는 건 아닌데 둘이 미적지근하게 썸만타다가 어설픈 사이가 되어버렸구. 친구냐 하면 그거보단 더 찐한 사이인데 그렇다고 사귀냐고 하면 그건 또 아닌 그런 관계. 물론 맛층은 그거 훤히 다보이니까 잘알고 있고 이와쨩 모르게 오이카와랑 부딪힌 적도 있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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